연인의 이별은 이미 예고되고 있다. <나누어진 하늘>
나는 맨처음에 단순한 분단소설인줄 알았다. 이라고 동서베를린이 나눠진 1961년 8월13일 전후라서 그런줄 알았다. 처음에는 독일사회를 상세하게 묘사하고, 책해설에서도 독일역사를 설명하였다. 그런데, 여주인공의 깊은 이야기가 들어가면서, 아닌데? 싶어졌다. 베를린장벽이 세워지는 것과 동독/서독 차이를 이렇게 남녀 연애와 이별을 묘사한다는 것이 사실 놀라웠다. 여주인공 리타와 남주인공 만프레드의 이별과정에서 을 알게 되었다. 난 이렇게 상세하게 묘사한 걸 처음 본거 같다. 흔히 연애n년 이별은 고작 m분이라 해도, 사실상 이별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말을 한다. 하늘은 이미 먼저 나눠지고 있었다는 뜻이다. p.147 모든 연인들처럼 그들에게도 사랑을 둘러싼 불안은 있었다. 상대방의 무심한 시선에 자신이 싸늘..
책과 생각
2019. 11. 13.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