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 가자"
"갈 순 없다"
"왜?"
"고도를 기다려야지"
"참 그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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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시공간이 정지된듯한 배경에 두 캐릭터가 고도를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도중, 무슨 변화나 이야깃거리가 생긴다. 그리고 위 대화들로 다시 원점으로 기다림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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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가량의 연극영상도 유튜브로 봤는데, 캐릭터들의 행동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사실 웃음포인트인지도 애매했다. 모자, 밧줄, 그리고 캐릭터들에게 상징성이 있어 보이고, 대체 고도가 누구인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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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는 '신', '계시', '희망' 등 다르게 보는 시선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이 어리석은 것인지. 좋은 것인지도 나눌 수 있었다.
어떤 상황이 있더라도, 고도로 인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도록 해준다는 의미로 보는 시선이 있었다.
또, 고도라는 실제로 보이지도 않는 존재에 묶인 캐릭터들이라고... 자리를 뜨지 못해, 어리석은 수동적인 모습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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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와 매트
생뚱맞게 꺼낸 것이지만, 나는 이 두 캐릭터를 보고 떠오른 것은 패트와 매트였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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