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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이슈가 되어서 읽어본 책

책과 생각

by 읽는자 2019. 9. 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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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

82년생 김지영 from 도서관

책을 읽었던 당시, 레드벨벳 아이린이 읽었다는 기사글이 나오면서, SNS상에서 뜨겁게 올라온 책이다. 왜? 뭐때문에 싶어서 도서관에서 한 달을 대기를 걸어 겨우 빌릴 수 있었다.

작가의 배경은 몰라서 일단 넘어가고, 책을 다 읽어보았다. 솔직히 반박은 못하겠다. 누군가의 이야기이고, 누군가의 사실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논리를 알고나서 읽으니까 숨은 이야기보고 "아~"라고 이해가 된다.

근데 그 논리를 누구한테 이용되냐에 따라 혐오, 역차별, 평등, 정의로 다양하게 퍼진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살핀 것중 페미니즘이 되기전 사람들의 생각 제일 밑바닥을 공유하고 싶다.

 

옛말에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

'상처가 아물고 나면, 아팠던 때를 잊는다'

중고딩, 수능, 군대, 취업난을 겪으면서 그때 그 순간이 힘들고 어렵다고 한다. 근데 지나서 보면 '별일 아니더라'라고 말을 하게 된다. 여기서 이의 제기 되는건 중고딩, 수능,군대,취업난 이유로 자살한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어차피 죽을 사람이었을까? 그놈의 자연선택설이 인간을 지배해야할까?

자기 몸을 나뭇가지로 때리면서 수행하는 종교인들 보고 이상하다고 하면서 수능이나 군대에서의 정신적 고통은 왜 당연할까? 왜 안 바꿀까? 내가 당해서 안 좋은 거 아는데, 다음 세대는 왜 당해야할까?

초딩때 초코우유가 더 맛있는 거 알면서도 설문조사에서 '그냥 우유'를 체크하는 이유가 뭘까?

 

'고통은 절대적인게 아니라 상대적인거다'

이 말은 군대 대장님한테 들은 이야기다. 사회생활하다보면 누군가가 이렇게 말한다. "야, 내가 해봐서 아는데..." "나 때는 말이야" "오빠가.." 인생을 더 살아본 사람이 정말 다 알까? 배려하면서 보면 내가 겪어 이겨냈다고 상대방도 이겨낼 수 있다고 일반화시키는건 말도 안된다고 볼 수 있다.

빨래가 방망이에서 세탁기, 청소가 빗자루에서 청소기. 편해졌다고 하겠지만, 힘든건 힘든거다.

 

'폭력의 정당화'

손자병법에서보면 군사의 군기를 잡기위해 2명을 사형한다. 무언가를 잡기위해 폭력을 쓰는건 정당하다는 논리다. '맞아야 정신차린다' '고운 자식 매 한 대 더 준다'는 논리가 나중에는 '가정을 위해'라는 면목으로 이루어지는 가정폭력도 폭력 정당화라는 논리가 배경에 숨겨져있다. 배우자 때리고 밥상 엎으며 '집안꼴 잘 돌아간다'라고 말하면서 가정을 지키는 행위라는데, 공포와 폭력은 정당하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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