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다자이 오사무 세계 [인간실격] [이상, 다자이 오사무였습니다.]

책과 생각

by 읽는자 2019. 10. 2. 14:19

본문

한번씩 '퇴폐미'라는 단어들었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퇴폐미 캐릭터가 보인다. 그리고 패션이나 예술에서도 퇴폐미를 보여주는 것도 있는데, 대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퇴폐미가 어떠한 감정에서 나온 것일까?

간단하게, 약간 실현한 듯한 분위기가 퇴폐적이다 라고 대충 이해하고 있었다.

'인간실격'이라는 책을 보면서, 솔직히 무슨 감정이 들었다. 슬픈건 아닌데, 허탈한 기분이면서, 울거같으면서 눈물이 안 나고, 이 책에서 그 기분이 뭔지 알려준거 같다.

"쓸쓸함, 가시 돋친 음산한 기류"

책에서처럼 쓸쓸하다는 건, 여자신세타령은 아니고, 공포에서 생기고, 퇴폐로 흘러가는 거 같다. 나는 모르겠지만, 직장인들이 한편으로 느끼는 감정인거 같다. '존경'같지도 않는 '존경'을 받으면서, 사람들과 지내기 위해 일부러 '익살'스러운 짓을 하고 지낸다. 연애에 있어서, 서로 경멸하고 교제를 부끄러워하지만, 그냥 당하는 비참함에 서로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살려고 발버둥치는 삶속의 이야기. 하지만 그 허망스러운 삶이 인간이 살아야하는 길이라면, 이를 거부하고 싶은 주인공 스스로 사회부적응자, 폐인, 인간실격이라고 보는 거 같다.

개인과 개인끼리 부딪히고, 회사내 경쟁, 학교내 경쟁, 가족간의 경쟁하기보다 세상이랑 경쟁하라는 문구도 글 안에서 그려지는 거 같다.

명작명단에 오르는 책이라서 궁금했는데, 나한테 없는 책이라 교보문고 이벤트로 구매했었다.
정신적 공황상태, 퇴폐, 파멸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줘서 명작 중 하나에 오르는걸 느꼈다. 한번씩 치이고, 상처받고, 조금 쉬고 싶은 사람에게 어떠한 위로보다 이 책을 들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느껴지는 대리만족같고, 대신 속마음을 이야기해줘서 나를 한번 가격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과연 무구한 신뢰심은 죄의 원천인가요?" -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