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애틀에서 4년을 살았기 때문인지, 스타벅스에 더 빠지게 되었다. 스타벅스 MD나 커피맛보다는 그 카페공간이 생겨서 공부를 하든, 수다를 하든, 먹으러 오든, 한 장소에 모이는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 시애틀에서 살면서도 커피 한 잔 마시러 가다가, 공사아저씨와 대화가 시작되어 공사과정도 처음으로 자세히 들어보았다.
이 때문에 바리스타2급까지 따게 되었다.
바리스타 라고 하면, 단순히 커피를 만드는 것보단, 바텐더처럼 소통도 하는 카페의 호스트와 같이 밝은 인사와 대화가 사람들을 이어준다는 게 재미있었다. 특히, 미국에선 아침인사와 오늘 어떤지와 같은 안부인사는 여사로 하지만, 입을 꾹 다무는 아침시작보단 긴장이 풀린 기분이다.
중고서점에서도 스타벅스책이 보였는데, 스타벅스에 관해 읽는 순서를 알아보았다. 스타벅스라는 같은 주제로 시기별 어떤 걸 더 중요하게 여겼는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볼 수 있었다.
1. 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신화
당시 10년만에 2,000여개의 스토어를 거느리며 커피 브랜드에 올라 이야기가 나왔다.
1997년에 출판된 책으로 1987년부터 1997년까지 스토리가 있다. 1997년 스타벅스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이 책에서는 시애틀 1호점 가게와 스타벅스 역사를 잘 볼 수 있다. 카페 알레그로와 IL GIORNALE도 알 수 있었다.
2. 스타벅스 사람들
이제 조직운영에 대해서 바라보게 되었다. 2007년에 출판된 책으로 직원들의 자세를 볼 수 있고, 시애틀에서 스타벅스가면 지역개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걸 볼 수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커뮤니티에 관한 이야기인데, 2000년~2007년이면 하워드 슐츠가 없을 때 이야기이다.
3. 온워드
2008년이후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2008년 경제난을 겪으면서, 스타벅스도 휘청거렸는데, 하워드 슐츠가 다시 나서기 시작했다. 여기서 요즘 시대 키워드 '혁신'이 추가된다.
나는 '시애틀 커피'라는 책을 내면서, 제1장에 스타벅스 성지순례를 썼다. 스타벅스를 보고 시애틀에 놀러왔다면, 스타벅스 역사현장을 돌아볼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제1장에 포함시켰다.
마지막으로 아직은 읽어보진 않았지만, 최근에 서점에서 스타벅스웨이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책에서는 다른 "Way" 시리즈처럼 전략을 이야기하는지 아직은 모르겠다.
다자이 오사무 세계 [인간실격] [이상, 다자이 오사무였습니다.] (0) | 2019.10.02 |
---|---|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썸머였다], 이마치 에세이 (0) | 2019.09.24 |
[달려라, 달리!], 책 사인회 (0) | 2019.09.21 |
[버닝]과 [헛간을 태우다], 세상은 불이다. (0) | 2019.09.21 |
[82년생 김지영], 이슈가 되어서 읽어본 책 (0) | 2019.09.2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