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로크의 타불라 라사를 영어로 옮긴 말로 Blank Slate이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정말 빈 종이/빈 서판과 같은 존재로 교육이나 학습을 통해 발전할까?
만약에 우리 인간은 타불라 라사가 맞다면, 인간은 교육에 의해 자꾸 배워나가야한다. 하지만 인류역사는 계속 반복되고, 실수를 하게 된다. 잘못된 걸 알면서도 배우지 않는 인간이다. 그럼, 타불라 라사가 꼭 맞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에 서점에서 보이던 잡지에서 우리 인간은 Nurture하는지 Nature하는지 묻는 글도 있는 것을 보면, 여전히 주된 토의거리로 보인다. 우리는 끊임없이 인간이란 무엇인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무엇이 맞다 틀리다를 보기전에 나는 이 글에서 왜 우리는 알고 싶을까를 질문하고 싶다.
우리 인간을 알기 위해서, 우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철학에서 시작되었다. 왜 살아야하는지가 큰 질문이었다. 그러다 이유를 '종교'로 발전하게 되었다. 계몽주의를 지나면서, 행동주의를 통해 인간심리를 보았고, 지금은 뇌스캔과 백색질 반응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파악하고 있다.
이 책은 철학에 관한 이야기가 크기 때문에, 철학을 살펴보려고 한다. 왜 이런 철학이 탄생되었는지를 배경을 생각했다.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존 로크는 "타불라 라사", 홉스는 "고상한 야만인", 데카르트는 "기계 속 유령"이라고 칭하고 동양권에서도 "성선설" "성악설" 등이 나왔다. 하지만 이 이론들이 나온 이유들을 보면, 굉장히 흥미로웠다.
인간은 서로서로 개개인마다 다르다. 행동도 다르고, 반응도 다르다. 그래서 이 불평등함을 설명하기 위해서, 존 로크는 "타불라 라사, 종이, 경험주의"라고 했다. 하지만 본능과 이성이 공존하는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고상한 야만인"이라고 불렀고, '결정론이나 허무주의'를 이겨내기 위해서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는 우리 인간자신이 두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묻는다.
본성이 뭘까?
고전신화속에 불사신을 보면 꼭 약점이 하나씩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아킬레우스이다. 결국 유일한 약점인 발목에 화살맞아 죽는 아킬레우스는 그 약점 하나 때문에 죽었다고 한탄하지만, 이전 행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킬레우스는 자만했고, 이기적이며, 증오를 품기도 해 헥토르 시체를 험하게 다루기도 했다. 이 모든 행동들 바탕으로, 결국 아이아스와 오디세우스의 말을 듣지 않고, 떠나 죽음에 이르게 된다.
불사신을 무너지게 한 것은 단순한 발목이 아닌 인간의 감정이었다. 아무리 인간이 완벽하다는 불사신이 되려 해도 인간이기에 신과 같은 불사신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화 속에서 인간이 불완전한 이유를 감정이 있기 떄문이라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불완전한 순수인간인 아이아스는 신의 도움을 받지 않은 뛰어난 장수이고, 오디세우스의 전략으로 기나긴 트로이전쟁을 끝내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다르다는 걸 인정하면, 인간의 특성이 모두 똑같기 때문에, 차별이 나쁘다라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각자 지니는 본성이 다르고 사람들은 차이가 있고 다르다. 하지만 그 다름을 인정하지만 다름을 이용하지 말자가 된다.
교육에서도 모두 인간은 똑같다고 인정해버렸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에게 동등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합격 불합격으로 귀천을 나눠버리는 것을 떠나, 아이에게 순수한 인간관계로 바라볼 수 있을까?
*참고로 이 책도 역시 한 이론에 근거한 책이므로, 여전히 우익좌익 우파좌파 정치사회교육까지 논쟁거리가 된다. 특히, 예를들어, 강간이나 살인범죄를 인정해버리는 이론이 되어버리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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