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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으로 혼내준다"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책과 생각

by 읽는자 2019. 12. 2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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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갈등에서 이야기할 때, 항상 남자/여자한테 아부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제목을 보면 대단히 재밌습니다. 그래서 저도 책을 빌려봤습니다.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천천히 읽어보면, 우리가 남성성이 무엇인지. 어떻게 이런 남자를 만드는지를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릴 때 괴롭히면 좋아한다부터 잘못 되었다. 이런건 많이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그런 식상한 것 말고, 까놓고 이야기하면, 군대에서 성인남자를 어떻게 만드는지도 보입니다.

성행위가 하나의 트로피이고, 승리의 상징인 분위기 속에서는 용감하게 패배자가 될 것이라고 자청하는 사람들은 매우 드뭅니다. 그냥 왕따하는게 제일 편하죠.

 

용감한건지, 자신있는건지, 무식한건지, 상대방이 넘어온다는 전제가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래야 남자다 하는데, 꼭 필요한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알바의 미소'라는 말을 스스로 생각하는데, 상대방이 웃는 미소는 절대 호감이 아닙니다. 알바생들도 싱글싱글 웃는 서비스에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는 분들도 적지 않고, 알바생에게 치근덕거려서 가게에서 불편하고, 괜히 알바생이 다른 곳을 찾아야하나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고백'이 제일 용감하고 판타지스러운 것으로, 위대하다고 여겨, 고백을 여기저기 찌릅니다. 그리고 상대방만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걸 요즘말로는 '고백으로 혼낸다'입니다.

직장동료나 후배에게 치근덕거리는것도 큰 문제이고, 고백으로 찔러보는 행동도 조심해야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남녀관계에서 남자가 10번찍는 나무나 직진고백 등... 상대여성이 언젠간 받아들이는 존재라고 전제가 깔려있다고 남자들이 생각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느정도는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이를 모르고, 계속 들이댐의 영웅담을 계속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도저도 못하고, Canceling이냐? 그럼 어떻게 관계를 시작하느냐?가 새로 떠오르는 질문입니다.

대체 어떻게 만나야하냐? 한번 생각해보면 재미있었습니다.

전혀 다른 사랑의 방식이 생각해야할 숙제일 것 같은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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