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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는 "미" "아름다움"은 예술에서의 아름다움을 중점적으로 많이 말하였다. 하지만, 나는 예술에 국한되지 않고, 자연이나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글에선 현대 사회를 보면서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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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로 이전 철학자들은 "아름다워서 완벽한 것인지. 완벽해서 아름다운 것인지" 탐구를 한 적이 있었다. "미는 쾌를 부른다"고도 이야기가 나온적도 있었다.
근데 드니 디드로는 여기서 말하는 "아름다움"자체의 본질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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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절대적 기준은 없다
드니 디드로가 말하는 "아름다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즉, 작품이 반드시 규칙을 준수해야만 수용자에게 아름다움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수학자들은 과거에 황금비율이라고 말하고, 이상적인 아름다움 기준을 우리 현대사회에서도 보인다. 8등신비율이나 성형수술에서도 수요가 높은 이목구비모습이 "규칙"처럼 있다. 그리고 미인상이라는 것도 있다. 반드시 이 규칙을 준수해야하는 것일까?
어차피 모든 사람이 같은 것을 보고 똑같이 아름답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 대상이 내게 아름답지 않다면, "억지로 미가 아닌 것을 미라고 할 수 없다". 아무리 권력자가 협박하더라도, 미의 판단에는 자율성과 자유가 있다고 강조하게 된다.
~~'아름다움'은 어디서 비춰지는가?
"미를 보면 사람은 쾌를 얻지만" "쾌에서 미가 나온다고 착각하면 안된다"
이 말을 다시보면, 완벽한 음이나 시어는 기쁘게 만든다. 그런데 불협화음이나 특정 단어는 기쁘게 만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쾌를 만들지 않는다해서 제거해버리면 안된다. 오히려 전체를 보았을때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움을 만들기 때문이다. 건축이나 예술작품에서도 완벽하지 않는 요소가 하나있지만, 그 요소가 있기에 전체를 보았을때 아름답다가 된다.
다른 사람글이나 만화에서 보이듯이, 우리도 자기자신에게 있는 그 단점하나를 홀로 확대해서 보기도 하는데, 결국 그 단점하나덕분에 나라는 존재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수 있다고 생각해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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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아름다움은 그 대상 자체에 내포된 것이 아니라, 대상이 전체적으로 맺는 관계들을 지각할 때, 아름답다고 판단한다고 한다.
이 말은 당시 "로코코 양식"(화려함과 사치)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유행하는 취향에 따라 움직이던 예술작품을 비판하고, 정말 자연과 인간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자신의 예술을 공들여 연마하고, 선택한 주제에 적합한 표현과 이를 위한 창조적인 표현의 방식을 창안할 것으로 제안한다.
과연 우리는 무조건 잡지/TV 유행하거나 아름답다는 패션이나 모습을 따라한다고 아름다움을 가지는 것인가? 내면을 꾸미는 것은 당연하고, 정말 내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맞다는 말도 나오는 것을 보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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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마지막부분에 미적 회의주의가 나타난다. 디드로말대로라면,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실재하지 않고, 이렇게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다르다는 이야기때문에.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구나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디드로는 진짜 아름다움이 없다고 말한것은 아니다. 진짜 아름답지 않은것과 진짜 아름다운 것은 있긴있다. 하지만 디드로는 누구든 미를 자유로이 판단하고 자신의 미적판단을 타인의 의견이나 권위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단순히 예술가들이 대중의 입맛에 맞게 장사하는 예술보다는
독자/비평가/대중들도 보지 못한 아름다움..-> 성실하고 고뇌하는 예술가들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싶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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