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SF라고 느껴진다.
미스터리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에 모렐의 발명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이 책과 매우 유사한 것은 블랙미러 시즌1 에피소드3 메모리칩 이야기와 비슷할 수 있겠다.
그 에피소드에선 인간의 망각은 또 하나의 선물이라는 것도 느껴지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추억이란 무엇인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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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발명품
우리 모두 추억을 가지고 있고, 한번씩 꺼내보면서, 생활속에 활력소가 된다. 보통때는 일이나 공부를 하다가, 쉬는 날이 오면, 또 다시 4~6개월정도 버틸수 있게 만드는 추억거리를 만들기위해 여행을 갔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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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좋았던 시절을 항상 떠올리면서, 집착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모렐은 발명품을 가지고 촉각,후각,미각,시각으로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현실을 구현한다. 영원히 자신과 함께하기를 바라면서, 자기의 불멸성을 위해 기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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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속 여자: 포스틴 영화 <그녀>와 유사한 것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주인공은 화면속에 나타나는 포스틴을 사랑하게 된다. 영상속에 있어서, 기계를 조작하여, 주인공이 포스틴과 대화하고, 서로 좋아하고, 함께 지내도록 가상을 새로 창조한다. 그렇게 창조된 영상을 주인공은 보기만 한다.
주인공은 가상과 현실을 혼동하는 모습이었다.
우리도 화면속 사람과 상상연애하고, 이상형을 만들어 꿈꾸기도 한다. 심해지는경우는 영화[조커]처럼 실제로 연애하지 않았지만, 혼자 연애한것처럼 착각하는 위험한 경우도 볼 수 있다.
상상, 가상, 시뮬레이션에 빠질수록 현실과 혼돈되는 사례들도 적지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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