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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를 추구하는 예술가] 너새니얼 호손 단편소설집

책과 생각

by 읽는자 2020. 9. 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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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를 추구하는 예술가] #책 #독서
[주홍글씨]로 알려진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소설집이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너새니얼 호손답다는 느낌이 많이 느껴졌다. [주홍글씨]에서 보여진 특성 "죄"와 "이성이 아닌 다른 모습"이 다른 단편에서도 비춰진 듯하다.
나는 너새니얼 호손이 청교도 배경이 강한 영향을 주었다는 이론이나 설명에 무게를 많이 두었고, 나는 이 6개의 단편소설에서 3개의 키워드를 뽑아 묶어보았다. 3개의 키워드는 미국의 청교도에서 살펴보기로 했다.
미국의 청교도 모습을 간단히 펼쳐보면, 개인의 성경믿음 중심, 금욕적인 윤리관, 그리고 이성과 논리 중요성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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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믿음" 야망이 큰 손님 & 웨이크필드
[야망이 큰 손님] 여행객이 산에 살고 있는 가족집에 머물게 된다. 이 손님은 기념비적인 성취를 한뒤에 죽고 싶다는 야망이 있다. 그리고 가족들도 모두 똑같은 야망이 가지고 있음을 보여진다.
"늙은 사람이건 젊은 사람이건 우리는 모두 무덤과 기념비 같은 걸 늘 생각하지요"
그리고 장소모를 바다 한가운데에 이름없는 무덤에서 죽는 뱃사공들은 어떨지 궁금해한다. 그 순간 산사태가 내려온다. 모든 가족과 여행객은 산사태에 묻히고, 시신을 찾지 못하게 된다. 가족에 관한 이야기는 전설처럼 내려오지만, 여행객에 관한이야기는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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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크필드] 웨이크필드라는 중년남성이 있다. 결혼생활이 너무 뻔하고 지루해한다. 며칠동안 잠시 떠나겠다고 부인에게 말한다. 작별인사하고, 한 블럭 옆 아파트에서 남자는 시간을 보낸다.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한달이 되고, 1년, 10년, 20년이 된다. 20년뒤 웨이크필드는 다시 집에 찾아간다.
대체 왜 그랬는지 알수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문단에는 이렇게 말한다.
"혼란스러워 보이는 알 수 없는 세상속에서도 개개인은 어떤 체계에 아주 잘 적응하고 또 각각의 체계들은 서로서로, 그리고 전체의 체계에 아주 잘 적응해서, 한순간이라도 거기서 벗어나면 인간은 자신의 자리를 영원히 잃는 끔찍한 위험에 스스로를 노출되고 마는 것이다. 말하자면 웨이크필드처럼 우주의 방랑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Solitude는 고독,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내면의 성숙함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개인의 믿음과 인생을 엄밀하게 점검하기도 한다. 하지만 웨이크필드가 보여주는 행동에서 가만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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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관과 죄" 목사의 검은 베일 & 젊은 굿맨 브라운
[목사의 검은 베일] 목사인 후퍼는 검은 베일을 쓰고 다닌다. 입과 턱 빼고는 모든 얼굴을 가렸다. 이때문에 마을사람들은 수근대기 시작한다. 아마 후퍼가 지었는 죄때문인지 의심하고 두려워했다. 약혼녀인 엘리자베스도 벗으라고 설득했지만, 포기하고 약혼을 파기했다. 마지막부분에 베일을 쓴 이유를 이야기한 듯하다. 인간은 모두 베일을 쓰며, 가증스럽게 남몰래 자기의 죄를 쌓아가고 있다. 근데 남녀노소 모두 아닌척하며, 왜 목사의 베일을 보고 두려워했는지 한번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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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굿맨 브라운] 브라운에게는 페이스(Faith, 신앙/믿음)라는 부인이 있었다. 페이스를 남기고 떠나, 숲속에 여행을 떠난다. 숲속에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어느순간 페이스의 목소리가 들려, 미친듯이 찾아다닌다. 하지만 사람들은 무언가를 숭배하고 있었고, 브라운과 페이스를 잡아 세례를 내리기 시작한다. 악마의 숭배자들은 세례를 위해 이마에 자국을 남기기 직전, 브라운은 페이스에게 하늘을 보며 저항하라고 소리지른다. 어느순간 모든 것이 사라졌다. 꿈이었을까? 숲속에서 일어난 브라운은 전혀 딴 사람이 되었다. 음울한 모습으로 보내기 시작하고, 죽은 뒤 비석에 아무런 희망문구없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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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이 아닌 모습" 미를 추구하는 예술가 & 라파치니의 딸
[미를 추구하는 예술가]에서는 나비와 같은 로봇을 만드는 예술가인 오웬이 있다. 이 나비를 보고, 여인 애니는 '진짜 같다'고 감탄한다. 아름다움이 들어있으면 살아있다고 바라보고 있는 애니와 달리, 남편은 '살아있는건지, 만들어낸건지' 묻는다. 나비를 애니의 아버지 손가락 위에 앉혔다. 날개가 축 쳐진다. "의심"이 있다면, 나비는 이를 감지하고 죽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다시 살리기위해 천진한 아기에게 맡기자고 한다. 아기 손에 올라오니, 빛이 더더욱 밝아졌다. 하지만 펄럭이던 나비는 아기의 손에 콰작하고 부서진다. 아름다움의 신비와 함께 사라져버린다. 여기서 문장표현을 보면, "외할아버지의 날카롭고 영리한 표정"을 닮았다고 한다. 아기도 역시 의심을 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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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치니의 딸] 라파치니에겐 아름다운태어이 있다. 딸 이름은 베아트리체이다. 젊은 학생인 지오바니는 베아트리체를 보았다. 여인 베아트리체는 태어나면서 독을 자양분으로삼아 독을 품고 있는 여인이다. 하지만 자기에 대한 식물학적 지식이나, 남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듣지말고, 자기자신을 눈으로 직접 보라고 한다. 지오바니는 베아트리체는 부드러운 여성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갈등끝에 다시 베아트리체와 똑같은 존재로 만들 독녀고 부른다. 지오바니는 라파니치가 만든 약을 들고 베아트리체에게 먹인다. 하지만 베아트리체는 곧 죽는다.
"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 되고 싶었어요"
"...나의 본성보다 당신의 본성에 더 많은 독이 담겨 있었던 게 아닐까요?"
~한번 더 '아담과 이브'를 생각하게 만들었던 구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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