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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랑에 미친 꼬마] : 꿈으로 끝난 사랑이야기

책과 생각

by 읽는자 2021. 4. 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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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꼬마의 사랑이야기이다.
제목만 보고 너무 사랑해서 미친 모습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책내용엔 사랑이 끝나버린 현실을 거부하며 미친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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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흐름
어린 꼬마는 사랑에 빠졌다. 꼬마는 한번씩 자기 집에 놀러오는 안젤리카만 보면, 심장이 두근두근한다고 한다. 나도 모르게 숨고, 왠지 짜증나기도 하고, 울음도 나오고, 안젤리카의 모습도 계속 생각난다. 숙제하다가 생각나고, 이 감정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일기장에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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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흐름은 안젤리카를 보고 싶어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상사병과 비슷한 병을 보이기도 했다. (책에선 빈혈이라고 한다)
하지만 안젤리카는 남자친구가 생기고, 꼬마는 무척 힘들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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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에는 꼬마의 일기가 갑자기 끊어진다. 알수없는 내용으로 채워졌다면서 "미쳐버렸다"를 암시한다.
'옮긴이의 말'에서 보인 문장처럼, 사랑의 꿈이 꿈으로 끝난 이야기이다. 그리고 꼬마는 꿈으로 끝나는것을 거부하며 미쳐버린 것이 된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이어서, 깜짝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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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꿈으로 끝난 이야기
중반을 지나서, 꼬마가 상사병에 걸려 힘들어하는 모습에서 나 역시 겪어본 그냥 꿈으로 끝나버린 사랑이 생각나기도 했다. 어느 순간, 꼬마가 보이는 감정들을 내가 집중하며 읽게 되었다. 꼬마가 느낀 화남과 슬픔을 보면서, 그때의 가슴앓이가 생각났다.
동화처럼 끝날줄알았는데, 책을 덮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나도 꼬마처럼 미쳐버린 적이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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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시간의 도움을 받아 가슴앓이를 한 쪽으로 밀쳐낸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선 그 슬픔을 한 쪽에 쌓고, 삭이고, 거름으로 삼아, 다시 새로 시작하는 반복순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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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가 미쳐서 책은 끝나지만, 책의 뒷부분엔 꼬마를 위한 시 6편이 있다. 그 시들은 [사랑에 미친 꼬마]를 읽고, 꼬마에게 바친 칠레시인들의 시라고 한다.
나도 꼬마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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